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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디카…온라인사진관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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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디지털 카메라(디카) 보급이 늘면서 디카로 찍은 사진을 실제 사진으로 뽑아주는 '온라인 인화'서비스도 덩달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사진관은 현재 50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과 프린터 업체까지 사이버 사진관을 잇따라 개설, 디카족 잡기에 나섰다.

아이미디어 조휘택 사장은 "지난해 40억~70억에 그쳤던 사이버 사진관 시장규모가 올해 4백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버 사진관=사이버 사진관은 디카 사진을 활용, 포토쿠션.포토액자.포토 열쇠고리.디지털 앨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사진닷컴(www.esajin.com)은 웹 페이지에서 편집 에디팅 및 디자인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사진을 합성하거나 다른 배경을 삽입할 수도 있고, 사연을 문자로 기록하는 등 또 다른 사진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렇게 편집한 사진 역시 인화 주문이 가능하다. 또 사진의 커팅 영역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트리밍 기능이 제공돼 편리하다.

아이미디어(www.imedia.co.kr)는 디카에 맞는 디지털 전용 사이즈(★)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사이즈보다 10~15배 큰 사진도 뽑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필름이나 사진을 디지털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한다. 등기나 택배를 이용해 스캔받을 필름이나 사진을 아이미디어로 보내주면 번거로운 방문절차 없이 디지털 스캔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찍스(www.zzixx.com)는 '트루픽스'란 기술을 이용, 처음 찍었을 때보다 훨씬 더 선명한 사진을 인화해 준다.

서울지역 내 충무로.강남 등지의 사진 현상소와 제휴를 맺고 네티즌이 집에서 가까운 현상소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럴 경우 추가 배송료는 부담할 필요가 없다. 무료로 인터넷상에서 전자앨범을 만들수도 있다.

포토조이(www.photojoy.com)도 디카 사진 인화를 기본으로 팬시와 포토카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편집 기능을 포함하는 앨범 프로그램으로 편집과 앨범 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꼴랄라(www.colala.co.kr), 스코피(www.skopi.com)와 디지털사진(www.digitalsajin.com) 등이 사이버 사진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디지털 카메라.프린터 업체도 합류=올림푸스한국은 사이버 사진관 '미오디오'(www.miodio.co.kr)를 최근 오픈했다. 디지털 카메라 제품 구입에서 인화ㆍ배송은 물론, 1백메가바이트의 이미지 저장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당분간 배송은 무료로 해준다.

한국코닥도 고객이 온라인으로 디지털 사진을 올리면 3시간 만에 가까운 코닥 현상소에서 찾을 수 있는 KOL(www.kodakonline.co.kr)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1천4백여개 코닥익스프레스와 대한칼라.한일칼라 등 국내 대형 현상소 중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우편과 택배로도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개시를 기념, 다음달 10일까지 이용객 중 1백20명을 추첨해 디지털 카메라 등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한국후지필름도 이달부터 독자적인 인화사이트(www.FDinet.co.kr)를 오픈할 예정이다. 전국 2백여곳의 오프라인 인화 전문점 'FDi 스테이션' 중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캐논 카메라를 수입 판매하는 LG상사도 이달 중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사진인화ㆍ배송 전문업체인 스코피와 제휴해 인화ㆍ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요금 및 이용방법=보통 한장당 2백~2백50원이면 3×5인치 크기의 사진을, 2백20~3백50원 정도면 4×6 인치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먼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PC에 저장하고 사이버 사진관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자신의 PC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온다.

에디팅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라면 글자나 배경을 넣어 꾸민다. 수량과 배송 방법(우편.택배.또는 가까운 현상소에서 찾기)을 선택하면 된다. 배송 방법에 따라 2~5일 뒤면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최지영 기자

★디지털 전용 사이즈란 사진의 가로.세로 비율을 디지털 사진에 맞게 맞춘 것을 말합니다. 디지털 전용 사이즈는 D4(10.2x13.5cm), D6(15.2x20.3cm), D10(25.4x33.9cm) 등 입니다.

<사진설명>
디지털 카메라가 인기를 끌자 온라인 인화 주문도 폭주하고 있다. 아래는 한 사이버 사진관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업로드한 뒤 미리보기를 통해 디지털 전용 사이즈의 내용을 확인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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