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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포느는 교통질서자율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1일 교통질서자율화에 따라 완화했던교통법규 위반차량에대한 단속율 다시 강화하고 단속일부 면제혜택을 주어오던우수운수업체도 크게 정비키로 했다.
서울시경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교통자율화로 단속을 완화하자 「버스」 와「택시」 등 영업용차량을의 법규위반행의와 횡포가 날로늘어 교통질서가 크게 어지러워지고 단속면제헤택을주는 우수업체지정이 남발돼 부작용이 뒤따라 취해진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2월부터 교통자율화운동을 펴 「버스」「택시」 화물차등 3개운수조합별로 법규준수실적이 가장좋은 업체를 조합별로1개업체씩 지정, 한달동안 단속면제혜택을 주기로했었으나 서울의경우 우수업체를 남발, 입석 「버스」 와 좌석 「버스」 는 90%가까운업체가 우수업체로 지정됐다.
서울시경의 자체분석에따르면 H일현재 서울시내의「택시」 업체2백12개가운데 16개업체가 우수업체로 선정돼 혜택을 받고있는데 비해 좌석「버스」의경우 49개업체가운데 42개업체 (85.7%) 가, 입석 「버스」 는 43개 업체가운네 37개업체(86%)가 우수업체로 지정돼 교통경찰의 단속면제헤택을 누리고 있다.
일부 우수업체의 운전사들은 경쟁운행·「지그재그」운전등 횡포를 부리거나 차량정비를 제대로 하지않 아 매연을 내뿜고 교통사고를빛고 있으며「서비스」가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있다.
서울시경 집계에 따르면73년1윌부터 3월말까지 법규위반 차량 단속건수는 4만8천4백7건이었으나 74년1월부터 3월말까지는 겨우 8천8백75건(81.7%감소) 밖에 안됐지만 법규위반 차량이 같은 비율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같은기간동안 교통사고는 6백80건이 줄어든 3천8백23건이 일어났으나「버스」의 경우 오히러 1백15건이 늘어난 7백87건이 발생, 사망50명 (10명증가), 부상 8백14명 (2백11명증가) 으로 횡포가 심해진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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