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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예방접종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5월은 어린이의 달. 골목마다, 놀이터마다 푸른 무대는 주인공들의 활기로 비좁고 곳곳에서 필쳐지는 푸짐한 잔치선물속에 동심의 꿈은 무르익는다. 그러나 자라나는 새싹들에게보다 소중한것은 건강에의 선물. 튼튼한 내일에의 보살핌은 무엇보다 값지기도하다. 다음은 국립보건원 유형해미생물부장과 고려병원 김종진소앗과과장이 어린이달에 마련해본 건강에의 선물요령-.
어린이 건강관리의 필수는 각종 질병을 이겨낼수있는 밑천 (면역) 을 마련해주는 것. 따라서 각가정의 부모들은 국가와 소앗과학회가 강제 또는 권장하는 각종 예방접종의 실시여부를 이달에 점검해볼때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소아접종은▲BCG▲DPT▲두참 (천연두) ▲소아마비▲홍역▲장「티푸스」 등 여섯가지다.
이중 BCG는 출생 당해연도에 1차접종, 기초면역을 주고 국민교에 들어갔을때 다시「투베르쿨린」반응을 실시, 음성으로 계속나올때는 추가접종을 하도록 돼있다. DPT도 만1세까지 세차레 접종하고 최소한 학교갈 나이에 DT를 다시 접종해야된다.
두창은 한번으로 종신면역이 되는것으로 과신하고있으나 가장 안전한 것은1세전후·만6세·만12세등 세차레에 견쳐 접종을 해주는 것이다. 이는 체내에면역체가 일단 생성쨌더라도 해가 카고 새로운 자극이 없을경우 점차 그면역의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
이밖에 소아마비는 1세미만에「세이빈」을 2번투여해야하고 장「티푸스」도 국민교 1년때 2번정도 접종을 해야된다.
예방접종약중 홍역곽 2세이상에게 투여하는 소아마비「세이빈」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가 제공하므로 무료-. 「스케쥴」대로접종이 안됐을 경우는 보건소나 인근명원 (접종수고료는 자담) 을 찾아 접종을 완성해둬야한다.
특히 올4월부터는 신생아 예방접종 「카드」가 실시됨으로써 접종여부를 일일이기록, 누락이 있을경우는 나중에 취학을 막는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므로 신생아 부모들은 특히 유의하는 것이좋다.
곧 소화기계통의 질환이들 철이므로 이에대한 경계를 펴는 것도 빼놓을수없는 건강관리의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문제가되는 소화기「메이저·디지즈」 (주요질병) 는 이질과 강「티푸스」두가지.
이질은 이질균 (세균성)과 이질 「아메바」(「아메마」 성) 의 침공으로, 장「티푸스」 는 장 「티푸스」 균의소장침공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둘다 경구성 질환.
일반적인 침입경로는 보균자의 배설물→변소→우물혹은 인분 시비에의한 야채등의 식품오염→부엌→입으로 요약되며 문제는 변소와 부엌의 연결에있다.
파리·쥐·바퀴벌레등에의해 변소에서 식품으로 직결되는 경로도 여름철에 흔한 「케이스」. 어쨌든 이들경로를 어디서든 차단하는것이 바로 건강한 여름철의 비결이다.
이질은 고추장·마늘등 매운것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별것 아니라고 정시하는 풍조가 있으나 이는 오신 보건원 유부장에 의하면 고춧가루와 마늘이 대장에서의 이질균증식을 막거나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과학적인 근거는하나도 없다. 특히 이질은 대장이 헐고 설사로 인한탈수현상이 심하므로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겐 극히 무서우며 연전의 역학조사결과 한마을에서 8명의 어린이들이 희생되기도했다는 것이다.
장 「티푸스」 도 흔한병(연간3∼4천명의 환자발생)이어서 요즘은 덜 무서워하나 이것역시 금물. 균자체가 다른 균과는 달리 편모를갖고있어 스스로의 힘으로 체내를 이동, 골수속까지 파고들기도 한다. 심한 고열은 이때문이다.
이들 이질균과 장 「티푸스」균은 60도이상에서 대개 죽기때문에 설사 식품에 오염됐다하더라도 끓여멱으면 아무탈이 없는것. 가열처리 습관을 익히는 주부의 손끝은 어린이날의 어떤 선물에도 비길것이 아니라는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밖에 겨우내 집안에 갇혀있던 어린이들이 쏟아져나와 접촉이 많아지면서 서울변두리등 일부지역에서수두 (수두·물마마)·홍역·성홍열·유행성 이하선염등소아기 (소아기) 질병이 나돌고있어 이에대한 주의도이달에 특히 게을리말아야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이다.
어느것이나 한번은 치러야하는 병이고 증세 또한위중한 것은 아니기때문에 과히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각종 합병증의 우려가있으므로 적기에병원을찾아야한다. 홍역 예방접종은과거 9개월에 맞혔으나 간혹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체가 남아있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1세때 실시하는것이 효과적이라는 전문의의 권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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