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1년 내 총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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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스본 27일 UPI동양】「포르투갈」 전체주의 통치와 13년간의 「아프리카」 식민지 전쟁에 반기를 들고 25일 거의 무혈 「쿠데타」로 집권, 7인 구국 평의회 군사 정권의 수반이 된 「안토니오·데·스피뇰라」 장군은 26일 전국 「텔리비젼」 방송을 통해 ① 「아프리카」 식민지 전쟁 해결 방안 모색 ②좌익 파괴 분자들을 제외한 모든 정치범 석방 ③신문·언론 검열제 폐지 ④앞으로 1년 이내 제헌 국회 구성, 총선 실시·민주적 개혁 단행 ⑤향후 3년 이내에 임시 대통령 밑에서 국정을 맡을 각 정파 대표를 망라한 민간과도 정부 수립 ⑥정부 내 부정 부패 일소 등을 단행하겠다고 공약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상태는 「쿠데타」 24시간 후부터 평온을 되찾기 시작했으나 26일 아침에야 구 정권 지지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도심지 본부에서 반군 제1보병 연대에 투강한 구 정권의 비밀 경찰 (DGS) 요원들에 대해 시민들이 『살인자』라 외치면서 보복 습격하려는 바람에 군대가 DGS 요원들을 보호해 줘야 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군사 정권은 이들과 함께 전국 경찰 정보원과 요원 1천3백명도 일망 타진토록 명했다.「스피뇰라」 장군은 또 1년 이내에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고 뒤이어 대통령 선거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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