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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특별원조 제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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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10일=외신종합】후아리·부메디엔 알제리 대통령은 10일 유엔 특별자원총회 기조연설에서 5개항의 『원자재와 개발』지침을 제의, 빈곤개발도상국들이 그들의 천연자원을 국유화하고 가격을 책정토록 허용한 뒤 부강공업선진국들의 원조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메디엔 대통령은 그의 제의로 소집된 유엔 특총 이틀째 회의에서 일반토론 첫 연설을 하면서 산유국들의 유가인상 조처가 『자원공급국들의 커다란 결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범』이며 이것은 개발도상국들의 모든 기본적인 원자재에 적용돼야한다고 강조하고 빈곤국들의 난제는 공업국들이 당면한 석유문제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인플레·원유가격 인상 및 식량난이 최빈국들에 미친 영향을 지적하면서 특별원조계획을 창설, 에너지 제품·식량·의약품 및 비료 등에 관한 최빈국들의 최저한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메디엔 대통령이 제시한 『개발지침』 5개항은 다음과 같다.
ⓛ개발도상국들은 그들의 자원을 국유화하고 그 가격결정기구를 관장해야 한다.
②자연자원의 현지 가공원칙에 입각한 포괄적 농·공 병진정책의 추진
③부강선진공업국들의 개발도상국 원조
④개발도상국 부채의 일소 또는 완화
⑤극빈국 원조 특별계획 창설
한편 미셸·조베르 프랑스 외상은 세계 자원공급권과 수요권의 관계가 보다 안정된 새 국제질서확립을 위해 『근본적으로 개혁』돼야하며 현재의 경제비상사태는 자칫하면 파국을 몰아올 세계적 위기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 합리적인 세계 석유거래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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