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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공, 제3세계 주도 다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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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향항 9일 AFP동양】북경정권은 9일 유엔 자원특별총회 개막과 때를 같이하여 소련을 제3세계의 위험한 적이라고 공격함으로써 제3세계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대소투쟁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중공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아침 북경방송으로 보도된 사설을 통해 소련 수정주의도당은 제3세계의 원료를 염가로 구입하는 한편 그들의 제품을 고가로 판매하여 폭리를 취하는 광적인 수탈방법을 통해 제국주의정책을 철저히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사설은 또 미국도 장기간의 세계시장 독점과 제3세계 원료수탈을 통해 빈국의 경제개발을 저해, 부국과 빈국의 격차를 확대시킨 초강국의 하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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