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대표의「들치기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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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유엔」총회 당시 주「유엔」「솨질랜드」대사관을 방문했던 북괴대표가「말린가」대사사무실에 비치해 놓은 한국소개잡지를 슬쩍 집어가「유엔」외교가에서「국제소매치기」란 비난을 받고 있다는 주「유엔」대표부의 보고.
북괴대표가 돌아간 뒤 책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솨질랜드」대사관에서는 곧 북괴대표부에『이 잡지가 일단「솨질랜드」대사관에 배달된 뒤에는「솨질랜드」의 재산인 만큼 즉시 반환하라』고 요청했다는 것.
「말린가」대사는 지난 27일 우리「유엔」대표부의 김창훈 공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사실을 털어놓으며『엄중 항의를 받고도 북한대표부에서는 아직 아무런 연락조차 없다』며 어이없어 해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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