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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고 공연하고 … 프랜차이즈 업계 문화 마케팅 후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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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2030 세대(20~30대)’ 공략을 위해 앞다퉈 문화 마케팅을 펴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요즘 젊은 세대를 끌기 위한 방법이다.

 커피전문점 ‘이디야’는 문학 마케팅을 한다. ‘이디야 리딩캠페인’을 통해 출판사 문학동네와 매달 도서 1권을 선정해 총 200명에게 책을 증정하고 있다. 『연금술사』로 알려진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아크라 문서』도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전달했다. 음악을 마케팅에 활용한 프랜차이즈도 있다. ‘할리스커피’는 커피전문점 최초로 자체 OST 음원인 ‘할리데이 인 할리스 뮤직’을 제작해 발표했다. 할리스커피 전국 매장을 통해 매일 오후 1~2시, 저녁 7~8시 하루 2시간씩 해당 음원들을 매장에서 틀어주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매주 금요일 서울 창천동 홍대앞 가로수길에서 ‘베란다공연’을 진행 중이다. 스쿨푸드는 본래 이벤트성으로 개최한 공연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을 얻자 정기 공연으로 편성했다. 베란다공연은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 약 2시간 동안 가로수길 매장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미술과 마케팅을 접목한 경우도 있다. 카페 ‘드롭탑’은 지난해 10월 한국 미술의 대가 이왈종 화백과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서울 명동 매장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이왈종 화백의 작품 ‘제주의 중도’를 담은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 머그컵 4종, 휴대전화 케이스 8종, 텀블러 6종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마케팅을 하는 프랜차이즈들도 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탐앤탐스 인디스카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인디스카이데이’는 탐앤탐스가 지난해 6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서울 코엑스스카이점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한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다. 또 치킨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치맥스’는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후원에 나섰으며,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인 ‘오봉도시락’은 아시아나국제영화제 행사 협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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