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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에 미국 CHS가 27억원 지분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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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동아원그룹이 세계적 농업·에너지기업인 미국 CHS그룹으로부터 250만 달러(약 26억8000만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받았다.

 동아원그룹은 23일 한국제분이 보유한 동아원 보통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고 CHS그룹과 25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사모 교환사채(교환가액 5000원)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환사채 인수자인 CHS그룹은 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략적 파트너로 동아원을 선정, 전략적 지분투자의 일환으로 교환사채(EB)를 취득하게 됐다는 게 동아원그룹의 설명이다. 동아원그룹은 CHS그룹과의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음에 따라 향후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라는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동아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에는 사료 제분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과 곡물 마케팅 서비스, 해외 시장 공략 등을 공동으로 하겠다는 내용이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다”며 “2년간 주식을 팔 수 없는 록업(Lock-up)이 걸려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며 우호적인 세계적 파트너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CHS그룹은 향후 협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도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CHS그룹은 1929년 설립돼 글로벌 에너지·곡물 및 식품사업을 주력 사업군으로 하고 있는 미국 포춘 선정 69위(2013년 기준) 기업이다. 2012년 연매출은 406억 달러, 순이익은 12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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