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이행 어기는 일부 상장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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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개기업이 주식을 공모·매출할 때 무상주배당, 상장시기 등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일이 찾아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신을 초래함으로써 자본시장육성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작년 6월 주식을 보충한 진양화학(대표 양규모)은 74년 중에 1백% 무상주배상을 하겠다고 모집주선회사인 삼보증권에 약속, 삼보는 이 사실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포했는데 최근 삼보 측이 약속이행을 요구하자 20일 그런 약속을 한일이 없다고 태도를 바꾸었다고.
삼보 측은 약속당시 진양 화학이 서면작성을 안 했다고 약속이행을 거절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이밖에 작년 가을 유상 투자를 실시하려던 서울교통이 증자를 앞두고 고율 배당 및 무상주배상을 약속했다가 경영부실로 집행부가 밀려났으며「유니언·셀로만」은 공모 때 올해 2월 안에 상장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기일을 넘겨 3월11일에야 상장이 되는데서도 찾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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