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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로봇 또봇, 깜찍 공주 쥬쥬 … 토종 캐릭터로 완구시장 접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9면

토종 완구 업체 영실업의 로봇 캐릭터 또봇과 여아 인형 브랜드 시크릿 쥬쥬.

영실업의 또봇과 시크릿 쥬쥬가 각각 2014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남아완구부문과 여아완구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봇은 2009년 기아자동차 ‘소울’의 디자인을 기반한 ‘또봇X’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스포티지R’의 ‘또봇Z’, ‘K3’의 ‘또봇C’, ‘4단 합체 또봇 쿼트란’ 등 신규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의 선풍적 인기는 국내 남아 완구 시장에서 토종 캐릭터의 힘을 보여줬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봇은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차별성을 갖췄으며, 산업적으로는 자동차, 유통, 콘텐트, 제조 등 이종산업 간 결합의 성공케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또 가족 뮤지컬 ‘변신 자동차 또봇 아빠의 노래’가 올해 1월 초연되기도 했다.

 쥬쥬는 20년 넘게 사랑 받은 영실업의 여아 인형 브랜드이다. 2012년 ‘쥬쥬’는 새로운 콘셉트와 스토리를 담은 ‘시크릿 쥬쥬’ 로 새로 태어났다. 시크릿 쥬쥬는 세일러 문, 프리큐어 등 일본산 여아 캐릭터가 자리 잡아 온 국내 여아 애니메이션 시장에 ‘치링 치링 시크릿 쥬쥬’라는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영실업 관계자는 “순수 국내 캐릭터라는 강점과 한국 정서에 맞는 스토리는 한동안 침체기였던 여아 캐릭터 및 완구 시장에 하나의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영실업은 고객과 함께하는 엔딩 댄스 UCC 이벤트, 시크릿 쥬쥬 파티, 뮤직비디오 출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특히 엔딩 댄스는 케이팝의 열풍, 미국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 이용을 통해 관심을 이끌었다.

 캐릭터들의 소품이 상품화된 ‘시크릿 다이어리’ ‘시크릿 노래하는 기타’ ‘시크릿 릴리 화장대’ 등은 여아 완구 판매 상위권에 꾸준히 들었다. 2013년 연말에는 ‘시크릿 타운’라인을 추가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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