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지」론 묵살하자는 재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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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경협 동경회의 후 있었던 일본측 위원장 「우에무라·고오고로」씨의 「내지」발언에 대해 동석했던 세 한국대표단은 문제 삼을 것이 못 된다는 반응.
「요미우리」신문에선 『시대 착오적인 이 말의 이면엔 무반성의 태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는데 한국대표단은 『우리가 문제삼는다면 말꼬리를 잡은 일지에 말려드는 결과가 된다』는 것. 이를 옮겨 보면,
△김용완 전경련회장=회견 때는 못 듣고 일본신문에 나서야 읽었는데 그분이 나이가 많아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박충훈 무역협회장=그런 말쯤 문제삼지 않을 만큼 우리도 성장하지 않았는가. 자기 어머니의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일도 있는 친한파로 10년이상 협조해 온 관계 등으로 봐 문제삼지 않는 것이 좋겠다.
△김립삼 전경련부회장=그분은 친한파인데 한국에 호감을 갖지 않은 「요미우리」가 말꼬리를 잡은 것이다. 우리도 열등의식을 버릴 때가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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