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기대" 아랍 토후국연방 「하메드」정보상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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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랍토후국연방」의 「아하메드·빈·하메드」정보상은 25일 상오 『세계의 모든 나라와의 관계를 개선해 가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방침』이며 『정치·경제·문화적 측면에서 한국과 연방간의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평소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연방 구성국 가운데는 세계에서 12위, 중동지역 5위의 산유량을 갖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등의 산유국들이 포함돼 있는 7개 토후국연방의 「하메드」정보상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초의 중동경제정세에도 언급, 『연방정부는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석유수입을 바탕으로 「시멘트」를 비롯한 각종 공장들의 연방내 건설을 위한 투자와 도로·항만·통신 등의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해갈 것』이며 『이에 대한 한국의 투자, 특히 기술협력을 연방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메드」정보상은 『한국의 대「아부다비」투자사업내용에 따라서는 합작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며 때로는 연방정부나 현지은행을 통한 자금지원도 가능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케이스·바이·케이스」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은 앞으로 투자·차관 등의 방법에 의한 대우호국지원도 이를 강화해갈 것이나 우선 순위는 「아랍」비산유국 「아프리카」제국 등에 놓여질 것』이며 따라서 제3세계의 발전도상국에 배려하는데 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최근 연방은 「파키스탄」에 원유를 공급, 합작정유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나 앞으로는 연방안에 정유·석유·화학 등의 석유관련 공장 등을 직접 건설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며 『연방에 귀속되는 원유의 대부분은 1980년분까지 일본에 매각키로 됐고 일부 잔여「코터」만은 공매처분할 것이나 이를 특정상품과 「바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동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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