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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만행 민족 앞에 사과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16일 서해안의 우리어선에 대한 북괴의 격침 및 어민납북사건에 대한 북괴 측의 사과와 납북어부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정부대변인 윤위영 문공장관은 『북한공산집단은 평양방송을 통해 우리어선을 간첩선으로 몰아 그 책임을 우리 쪽에 뒤집어씌우는 선전을 하고있다』면서 『거짓된 책임전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앞으로 무력도발을 자행할 때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 경고했다.
윤 장관은 담화에서 『북한공산집단은 우리어선 2척의 포격사건에 대해 16일 상오7시 평양방송을 통해 그들의 민족적 죄과를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어선이「간첩선이었기 때문에 격침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공산도당의 무모한 만행으로 희생당한 어부들의 가족들이 처절한 분노와 통곡에 휩싸여 생사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도 그들은 적반하장 격으로 선량한 어부를 간첩으로 몰아 그들의 만행을 호도 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 온 국민은 그들의 이와 같은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무력도발과 파렴치한 호전행위에 치솟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공산도배가 앞으로 이 같은 무력도발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5천만 겨레 앞에 엄숙히 사죄하고 어부와 어선을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정부는 그들이 또다시 그와 같은 무력도발행위를 자행할 때에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것을 거듭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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