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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달러」환류 방안 마련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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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산유국의「오일·달러」환류 방안을 둘러싸고 미 IMF·세은·국제결제은행(BIS)이 각각 독자적인 구상을 내놓고 있다.
원유 값의 대폭상승에 의해 74년의 비산유국 경상수지적자는 6백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어서「오일·달러」의 순조로운 환류 없이는 국제교역의 정상적인 순환이 어려운 형편이다.
「오일·달러」처리는 국제통화 및 통상문제의 새로운 핵심과제로「클로스·업」되고 있는데 각국의 통화당국은 원유수입대전의 조달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뿐만 아니라 국제통화 불안요인의 제거라는 점에서도「오일·달러」의 체계적인 환류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유러달러」시장에서「핫·머니」(단기유동대금)로서 돌고 있는「오일·달러」는 약 1백50∼2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는데 앞으로 원유값의 상승에 따라 계속 격증될 전망이다. 구·미·일의 금융기관은「오일·달러」의 흡수를 노려 중동의 금융「센터」인「베이루트」에 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오일·달러」처리방안에 대한 각 구상은 다음과 같다.
▲미「슐츠」재무장관=산유·소비 국의 공동사업으로서 국제투자기관을 설립, 이를 통해 「오일·달러」를 비 산유개발 도상 국에 원조로서 장기·안정적으로 환류 시킨다. 출자자가 될 산유국엔 원금보증과 적정한 금리지불을 해야 하며 이의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위해 작업부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석유소비국회의 연설>
▲IMF안=「비테펜」전무이사가 제안한 것으로서 IMF안에「특별신용공여 제」를 설치. 산유국에 의해 예탁된「오일·달러」를 비산유국의 국제수지 적자보전을 위해 사용한다. 물론「오일·달러」의 예탁 및 대출에 대해선 시장금리에 준하여 금리를 지급·징수한다.
▲세계은행 안=「오일·달러」를 세계은행에 일단 예탁시켜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개발기금으로 쓴다. 「맥나마라」세은 총재가 주창.
▲국제결제은행 안=「유러」시장을 통하지 않고 산유국「달러」를 선진공업국의 국제수지 적자보전에 쓸 수 있도록 국제결제은행이 중개자가 되어 알선한다.
▲산유국복안=산유국이 독자적인 기금을 만들어「아랍」측의 정치적 입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한다.
▲일본 안=당분간은「유러달러」시장을 통해 환류 시키고 장기적으론 국제적 협력에 의해 IMF·세은·산유국 등에서 공동관리하는 방식이 소망스럽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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