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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적자 9백13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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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말연시의 왕성한 자금 수요와 양곡 적자 때문에 금년 1월중 국내 여신이 1천34억, 통화량이 3백86억원이나 격증하는 유동성 팽창 현상을 보였다.
5일 기획 회의실에서 열린 월례 경제 동향에서 박 대통령에 보고된 바에 의하면 1월중 국내 여신은 총 1천34억원이 늘었는데 이중 3백60억원은 양곡 기금 적자 중 양곡 차관 상환 등 금융 기관 계정간이 차이므로 실질 국내 여신 증가액은 6백74억원이다.
또 1·24 금리 인상으로 저축성 예금이 들어오기 시작, 24일부터 1월말까지 1주일 동안에 2백92억원이 늘었다.
1월 중 일반 재정 부문에서 1백77억, 특별 회계에서 17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양곡 기금을 비롯, 특별 계정에서 무려 1천1백7억원의 적자를 냄으로써 총 재정 적자는 9백13억원에 이르렀다.
1월중의 총 재정 적자 9백13억원은 73년1월의 적자 4백57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1월 중 수출 실적은 2억8천2백만 달러이며 외화 보유고는 1월말 현재 10억8백90만 달러로서 73년 말보다 2천5백만 달러가 감소됐다. 외환 보유고의 감소 추세는 무역 수지 적자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해석된다.
한편 73년 중 총 수입액은 42억2천3백만 달러로서 72년 비 67·5% 증가했다.
경기는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확대 템포가 진정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획원은 자원·국제 통화 불안의 지속으로 국세 정세는 계속 혼이 상태에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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