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가 민 당협위원장은 사돈 김영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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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 후임 당협위원장 인선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염두에 둔 인사는 김영관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었다고 당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 사장이 자신이 맡았다가 공석이 된 대전 서을 당협위원장 자리에 김 전 부시장을 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시장은 최 사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개인적으로도 사돈 관계인 최측근이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해 10월 서청원 의원이 재·보선에 출마했을 때 수행 업무를 맡기도 했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는 대전 서을 당협위원장에 이인제 의원을 비롯한 자유선진당 출신들이 미는 이재선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지명키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하지만 최 사장과 서 의원 측이 김 전 부시장을 밀면서 결론이 늦춰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20일 최고위에서 이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주류는 이재선 전 의원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협위원장이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울 경우 대리인을 허용한 관행에 따라 최 사장에게도 대리인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게 변수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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