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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병세에 억측 있지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입원 18일만인 28일 퇴원하는 유진산 신민당 총재는 다소 수척한 얼굴이었는데 유 총재 스스로는『3주쯤 요양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주치의 문광식 박사는 『유 총재의 병세를 두고 항간에선 억측도 있는 모양』이라면서 『맹장 주위염으로 주변 수술을 했는데 성공적이었고 치료 속도도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신도환 사무총장과 이민우 총무 등 측근에서는 온도조절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자택 요양을 하지 말고 온천에 가서 요양하도록 권유하고 있는데 유 총재는 일단 집에 돌아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는 것.
퇴원하는 날 아침에도 유 총재는 신 총장과 이 총무에게『정책심의회 기능을 강화하여 물가 등 경제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정책을 활발히 연구하고 당직자회의도 자주 열어 변화하는 사태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하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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