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은 24일 외국문물을 전시하는 동양관을 개관했다.
국립중앙 박물관의 특별 진열실 자리 1백평에 마련된 동양관에는 낙랑시대 유물 1백 20점, 서역 유물 45점 등 모두 1백 65점이 처음으로 상설 전시된다.
진열품 가운데는 1916년 평남 대동군 대동강면 석암리 9호 고분 채도분 등 낙랑시대 여러 고분에서 발굴된 목관·도기·금속 공예품·도기와 토기 등 1백 20점도 포함됐다.
이 유물은 기원1, 2세기쯤인 중국 한대문화에 속하는 것으로 국보 39호인 순금 칠용교구도 있다.
또 일본불교 지도자 대곡광선이 파견한 탐험대에 의해 중앙 아시아 터키스탄에서 수집해 온 7,8세기 서역 유물 45점도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엔 이 서역 유물 3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는 이 부문 세계 최대의 수집품이다. 전시물은 이중 회고·역조상 등 45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