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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로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새해 들면서 도로확장 및 정비포장·하수도공사 등 건설사업의 대부분을 11개 구와 4개 출장소로 대폭 이양, 주민복지행정을 실현시킬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본 청은 한강대교건설·구획정리사업 등 대규모 사업만을 집행하고 나머지 사업은 예산 편성권 조차 이양하여 「구민과 직결된 사업」을 펼 수 있도록 했다. 구·출장소별로 올해의 주민복지사업인 건설사업 내용을 알아보아 달라지는 우리 마을의 모습을 본다.
「지하철 개통에 따른 새로운 종로 건설」로 구정방향을 정한 종로구는 지하철 공사기간에 을지로에 빼앗겼던 상권을 되찾고 간판정비, 3·3km의 가로수식 제동으로 다시 「서울의 서울」이란 면모를 되찾는데 구 행정의 역점을 두었다.
주민복지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새마을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 명륜1가l45 도로개설 등 13개 사업에 보조비 8백80만원(주민부담제외), 구청예산 분이 종로5가∼효제동 하수도 공사 등 9개 사업에 1천7백20만원. 본 청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계동∼원서동간 도로확장 공사 등 5개 사업에 1억8천6백만원(보상비 l억6천3백만원 포함) 등 모두 2억2천1백만 원-.
계동 중앙고교 앞에서 원서동으로 넘어가는 길이2백50m의 골목길이 폭8m로 확장되어 중앙고교에서 곧바로 비원 앞까지 차량왕복이 가능해지며 서울대 뒤 동숭「아파트」까지의 폭5m정도의 도로도 8m로 확장되어 「아파트」까지의 통행이 원활해진다.
해방 전부터 계획됐던 낙원상가와 종묘간의 2백50m도로도 폭15m로 확장되어 윤락가였던 종로3가 뒷골목의 면모가 일신되며 하수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비만 오면 물바다가 되던 종로5가∼효제동 간 4백m길이에 가로·세로 1m의 하수관을 묻는다. 이 밖에 정신여고 뒤 등 11개 뒷골목이 포장되며 혜화동∼보성고교 간 등 6개 지역에 하수도 공사가 시행된다.
이 같은 각종사업에도 종로6가 소개도로(동대문 종합상가 뒤 종로와 청계천을 잇는 도로) 확장에 대한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낙원동∼종묘간의 도로확장공사도 완공에 필요한 예산 1억3천만원 중 7천만원만이 확보되어 사업 완공 일이 다음해로 넘어가는 등 미해결숙원사업도 허다하다.
또 보상비가 1억7천8백만원에 이르러 실지공사비는 4천4백만원 밖에 안 되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 <이돈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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