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함대 개입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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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 21일 급전합동】월남 정부는 19, 20일 「파라셀」군도 영유권을 둘러싼 중공군과의 해상전에서 82명의 승무원을 태운 채 격침되었음이 분명한 월남 초계정 호송함을 수색하기 위해 구조 함정을 제공해줄 것을 미7함대에 2차나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으며 다시 「헬리콥터」를 요청했지만 이것도 거부되었다고 21일 관변 소식통이 말했다.
【워싱턴 21일 AP 합동】미 국방성은 21기일 남지나 해상의 「파라셀」군도에서 중공군과 월남군이 무력충돌을 벌인데 뒤이어 미군기가 「파라셀」군도 상공을 정찰 비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또 미국무성은 21일 미 국방성의 민간인 직원 1명이 지난 19일과 20일 「파라셀」군도에서 중공과 월남군이 전투를 벌이던 당시 「파라셀」군도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
국무성 「킹」대변인은 「다낭」지역의 월남해군에 관해 보고하는 일을 맡고있는 이 미국인이 중공군의 공격이 단행됐을 때 「패틀」섬이나 「로버트」섬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드하임」국방성 대변인은 미국은 군도내의 한 섬에 기상 관측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민간인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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