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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주요국 중앙은행장회의 개막|혼란된 외화시장 정상화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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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젤(스위스)7일 AFP 동양】석유 위기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의 논란이 가중되고 「달러」시세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 주요국 중앙 은행장 회의가 7일 「스위스」의 「바젤」에서 개막되었다.
오는 17일부터 2일간 「로마」에서 개막되는 20개 국재상 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는 ①석유위기로 악화된 서방 공업국의 국제 수지 개선방안과 ②「달러」시세 폭등으로 혼돈상태에 빠진 외환 시장의 정상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연이은 석유가 인상으로 미국·서「유럽」 및 일본 등 서방공업국들이 74년 중 7백억「달러」를 추가 부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앙은행장 회의는 산유국이 석유가 인상에서 얻은 『석유「달러」를 서방 공업국 안에 유보시키는 방안을 마련, 20개국 재상회의에 건의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들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①속도불능 고이자 공매의 이율을 보증, 환율과 결합시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제거 해두는 방안과 ②산유국들로 하여금 개발 도상국의 서방 공업국 생산품 구입을 지원하도록 하고 ③산유국 측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 전문가들은 「아랍」측이 막대한 『석유 「달러」』를 단기 금융시장에 풀어놓는 경우 세계 통화제도가 완전히 마비될 것을 특히 우려하면서 『석유「달러」』의 합리적 사용방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장 회의는 최근의 「달러」시세의 폭등으로 가중된 국제지대 시장의 혼란을 시정하는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업저버」들은 이 문제는 서방국내의 의견대립으로 합의점을 마련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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