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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인년 제1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갑인년의 새아침이 밝았다. 새해외 제1호는 누구일까? 산실에서는 첫 옥동자가 태어났는가 하면 공항에서는 신년벽두부터 국제선을 타는 손님이 있었다.

<입국>-불 관광객 「자크」씨
새해의 첫입국자는 연말휴가로 「프랑스」에서 한국을 찾아온 관광객 「각라우·자크」씨(불·공무원).
1일 상오11시40분 KAL기에서 내려 새해의 첫발을 한국에 내디딘 「자크」씨는 『새해의 첫 손님이라니 금년에는 운수가 대통할 것 같다』며 3일간 관광예정.
KAL측은 이 첫 손님에게 탁상용 시계를 선사.

<출국>-재일 교포 장연용씨
새해의 첫 출국자는 제사를 지내러 급히 돌아간다는 재일 교포 장연용씨(45·일본 대판시).
1년에 평균 10번씩은 사업차 한·일간을 왕래한다는 장씨는 구랍 31일 사업관계로 급히 왔다가 대판서 6남매의 가족들과 조상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1일 상오9시 KAL기 편으로 출국했다. 장씨에게 KAL측은「라이터」와 항공기모형 하나를 선물.

<출산>-이지숙씨가 옥동자
새해 첫아기는 1일 상오0시2분 서울대학병원에서 태어난 이신숙씨(23·서울 관악구 흑석동156)의 맏아들. 아빠 강성일씨(29)는 호랑이와 관련된 이름을 지어 강한 투지력을 길러주겠다면서 싱글벙글-.

<톨게이트 정차>-미륭상사 소속 트럭
경인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를 올들어 첫 번째로 통과한 차는 미륭상사 소속 서울7가6585호「트럭」(운전사 박우순·40). 운전사 박씨는 전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작업을 마치고 인천석유공사 차고에 차를 입고시키기 위해 1일 상오0시1분 서울「톨게이트」를 통과했다.

<국제통화>-이호숙씨가 동경에
첫 국제통화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시민「아파트」15동 502호에 사는 이호숙씨(27) 가 일본 동경의 친지 정성윤씨에게 새해 안부인사를 한 것.
또 외국에서 결려온 첫 전화는 서울 28국의 6950번 홍윤호씨(36·KBS기자)로 KBS미국 「워싱턴」특파원 박성범씨가 유류 파동에 따른 한국의 여러 가지 사정을 물어왔다.

<출감>-정정복·이도야씨
첫 출감자는 1일 새벽5시50분 서울구치소문을 나온·정정복씨(20·서대문구 현저동산5) 와 이도야씨(35·부산시 부전동476) 등 2명으로 정씨는 주거침입 절도죄로 징역10월을, 이씨는 업무상과실치상 죄로 금고 1년6월을 모두 마치고 만기 출감한 것.

<화재>-경주 황남초등학교
【경주】3일 하오3시5분쯤 경주시 황남동 황남초등학교(교장 김영식)에서 불이나 동편교사 8개 교실 중 6개가 전소, 2개 교실이 반소 되어 1천여 만원의 피해를 낸 후 1시간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난 교사가 「블록」건물이며 전기시설이 되어있지 않은 점을 들어 방화가 아닌가보고 조사중이다.

<구속>-음주폭행 홍운표씨
첫 구속영장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의 홍운표씨(27·중구 을지로2가148)에게 발부됐다.
홍씨는 구랍 31일 밤10시쯤 술에 취해 을지로2가에서「택시」를 잡으려다 승객 조맹일씨 (26)와 시비, 조씨의 얼굴을 담뱃불로 지지고 마구 매려 전치 1개월의 상처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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