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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값 5월에 또 인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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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쿠웨이트24일AP합동】10개국「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중「이라크」를 제외한 9개국 석유상들은 24일 서방측「이스라엘」우방들에 대한 석유전쟁에서의 다음 조치에 관한 모종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쿠웨이트」OAPEC본부에서 비밀회의를 개막했다. 「쿠웨이트」OAPEC석유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압둘·라만·아티키」「쿠웨이트」석유상은 회의개막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의는 중동분쟁에서 석유의 무기화를 재검토, 평가하고 금후 취할 조치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페르샤」만 산유국들은 내년 5월 다시 원유를 인상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아티키」석유상은 23일「테헤란」에서 취해진 1백28%의 원유공시가 인상은『온건한』결정으로 74년도 l·4분기에만 적용되는 것이며『5월에 다시 원유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통들은 새로운 결정이 감산 및 금수조치를 더욱 확대할 것을 포함할 것인지에 대해선 추측하기를 회피했다.
【쿠웨이트24일 로이터합동】「아랍」산유국들의 석유무기화 문제를 에워싸고 24일 밤「이라크」와 기타「아랍」산유국간에 큰 분열을 드러냈다.
「아랍」산유국기구(OAPEC)석유상들은 이날「이라크」가 불참한 가운데 4시간에 걸쳐 회담하고 석유무기화의 효과를 평가했으나 아무 결론도 내리지 않고 25일 재회담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OAPEC회의에 불참한「이라크」의「라쉬드·알·리파이」체신상은 기자회견에서「아랍」측이 우호국·중립국 및 제3세계에 대한 석유감산은 그들의 경제만을 파괴시킬 뿐 「아랍」에 이로울 것이 없다면서 다른「아랍」산유국과의 이견을 드러냈다.
그는 석유감산이 일본과「유럽」만 타격을 받았지 미국은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감산이 제3세계의「에너지」부족·생산저하·물가고·실업·통화불안정을 초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이라크」가「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모든 국가의 이권을 국유화하고 그런 국가에 대한 석유수출을 전면 금지하되 우호국에 대한 석유공급을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감산만으로써는 우호국과 제3세계국가들에 해를 줄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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