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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제품 디지인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인더스트리얼·디자이너」회의 두번째 회원전의 주제는『전기·전자』.
지난번 창립전에서 생활 주변의 공산품을 다루었던데 이어 이번에는 일상 생활에서 용도가 날로 높아 가는 공업제품으로서 전기·전자기구의 참신한「디자인」을 꾀해본 것이다. 10명의 회원이 각각 3점씩 냈는데 자연「라디오」·전화기·전열기에 집중되는 경향이다.
그 동안 한국의 전기제품들은 선진국의 그것을 모방하는데 그쳤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기제품들이 우리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한층 국내 수요와 수출면에서도 격증될 것이므로 이에 따른 한국의 독창적인「디자인」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작품이 완성된 공업제품으로서의「디자인」이라기보다는 외장의「힌트」를 제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아이디어」가 생산자와 직결돼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자극하고 계몽하는 의미에서 관심을 촉구할 만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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