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 내년 성장률 2.5%로 책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14일AP합동】일본 정부는 내년 4월1일부터 시작되는 74회계연도의 실질경제성장율을 지난 20년 내 가장 낮은 약2.5%로 낮출 것을 결정했다.
이날 경제각료회의에서 74년도 일본경제전망에 관해 합의한 끝에 결정된 이 같은 경제성장목표는 일본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위기 및 심각한「디플레」때문에 경제성장율을 2.3%로 책정했던 1954년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정부관리들은 이날 경제각의에서 2.5%의 성장목표달성을 위해 74회계연도 일본이 수입해야 할 원유량을 2억6천만 내지 2억7천만㎘로 추산했는데 그것은 73회계연도의 원유수입량 2억7천8백만㎘ 비해 약1천만 내지 2천만이 감축된 양이다.
한편 이날 대장성 보고서는 지난 11월 일본의 전반적 구제수지적자는 지난 3월이래 가장 많은 1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금년 들어 9개월간 계속 국제수지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11월 일본의 상품무역수지는 지난 10월보다 개선되었으나 장기성자본의 대량유출, 무역적자누적 등이 주요한 국제수지적자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중앙은행은 이날 일본도매물가가 지난 11월 한달 동안 3%이상 오름으로써 한국 동난 이래 1개월간 가장 높은 물가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월 전국도매물가지수는 70년도 평균도매물가를 기준으로 125.6이였으며 지난 10월보다 3.2%, 작년보다 22.3% 인상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