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서 심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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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은 13일 최영희 국방위원장, 정해영·김제원·김재규·한영수 의원, 선우종원 국회사무총장 등과 함께 서부전방부대를 찾아 「라디오」40대를 주면서 장병들을 위문.
최 국방차관과 이 3군사령관의 안내로 비무장지대의 한 초소에 들른 정 의장은 『요즘 대남방송은 안하고 있느냐』 『유류파동 후 기름사정은 어떤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부대장은 『대남방송은 안하고 있으나 최근 세 차례에 걸쳐 공산군이 비무장지역 안에 있는 우리초소에 다가와 얼마전의 개각·학원사태 등을 떠벌리며 춤을 추는 등 심리전을 펴고있다』고 보고하면서 최근의 적동향에 대해선 『서해사태 후 주시하고 있으나 적이 새벽에 훈련하는 정도』라고 설명.
한편 백두진 유정회 회장 등은 이날 김포해병부대를 위문했으며 국방위원들은 14일 미1군단을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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