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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사위원, 유진희·최재해 제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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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진희(左), 최재해(右)

황찬현 감사원장은 14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유진희(56)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재해(54)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6월 퇴임한 김인철(3월 한국외대 총장 취임 예정) 전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김 전 위원의 후임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지낸 중앙대 장훈 교수를 제청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8월에는 양건 전 감사원장과 청와대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유 교수는 공정거래법 전문가로 2012년 3월부터 현재까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이 폐지돼 감사원에 고발요청 권한이 생기면서 담합 문제 등에 대한 감사역량이 중요해진 만큼 이 분야의 적임자라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성용락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감사원 내부 승진 몫의 감사위원에 제청된 최 사무차장은 이명박 정부의 4대 강 사업에 대한 감사를 지휘했다. 최 차장의 제청 배경에 대해 감사원은 “1차장으로 경제·금융 및 건설 분야 등의 감사를 총괄하며 원칙대로 감사 결과를 지휘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은 감사원의 정책에 대한 합의제 의사결정 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한다. 감사원장과 마찬가지로 4년 임기가 보장된다. 두 사람이 임명되면 감사원법에 정해진 감사위원(원장 포함 7명) 자리가 모두 채워진다. 후임 사무차장 등 감사원 고위직 인사도 뒤따를 예정이다. 김영호 현 사무총장은 유임이 유력하다.

권호 기자

◆유진희(56·왼쪽) 교수=▶인천 ▶제물포고-고려대 법학과-독일 프랑크푸르트대 법학박사 ▶고려대 교무처장

◆최재해(54·오른쪽) 제1사무차장=▶서울 ▶동대부고-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28회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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