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엔 도로점검부터 설화만발 용화산 코스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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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방학 때면 으레 등산 초보자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대부분 장비를 완전히 갖춘 산행이나 때로는 운동화에「잠바」차림으로 무모하게 산에 으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산행을 시도하는 학생들은 아무쪼록 장비에서 안내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야만 의외의 사고를 피할 수 있다.
○…관광과 낚시「시즌」이 지나면서 등산 계에는 철새들이 밀려 닥쳤다.등산계의 철새란 겨울한철에만 산행안내를 하고있는 등산회.이들 철새들은 대대적인 「덤핑」으로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철새나「덤핑」에 ,유능한 산악인까지 갖추고있는지 의문.산악인들에겐 산행안내를 책있는「리더」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산행에 앞서 유능한「리더」의 유무를 꼭 확인하도록.
○…장마철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도로사정이 나쁜「코스」가 많다.자칫 진흙길에 빠지면「코스」를 다른 곳으로 바꿔야 하며 때로는 산행마저 중단하고 귀가하는 예가 비일비재.
겨울산으로도 유명한 유명산은 설악산에서 부터가 일리에 이르는 10km의 도로사정이 극히 나쁘며 명지산은 목동∼도대리간,백화산은 황간∼우매리간,내설악은 용대리∼강교 간의 도로사정을 산행에 앞서 사전 점검토록.
○…강원도 춘성군 사배면소재의 용화산「코스」가 새로 개발되어 지난 주부터 등산객의 발길이 갖아졌다.
해발 8백78m인 용화산은 끝없이 펄쳐져 있는 설화를 배경으로 깎아지른 듯 솟아있는 바위와 낙엽위에 쌓인 눈길 등으로 겨울 산행에 제격이다.「코스」또한 계곡과 능선을 마음대로 택할 수 있어 다양한 편이나 단지 아쉬운 것은 능선「코스」에 식수가 없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다.
서울로부터의 교통편은 등산로 입구인 유촌리까지「버스」편을 이용할 수 있다.서울∼춘천간 직행「버스」료 4백원, 춘천∼유촌리 간은 1백20원.
그러나 춘천∼유촌리간의 「버스」편이 1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되니 산행은 되도록 빨리, 그리고 돌아 올때의 「버스」 편을 확인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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