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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의원들 편싸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1일 우유왕국「쿠웨이트」의회는 일부다처제의 폐지를 포함,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일련의 토의를 벌이다가 지반대파가 격돌,50명의 강원전원이 둘로 갈라져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난투극을 빚었다.
「이슬람」율법에 따라 일부다처제는 존속돼야 하고 『여성들은 부엌이나 지켜라』 는강경파「유제프· 리마」의원의 발인우로 점화된 집단난투극은 여성 동정 의원들의 열세로 다행히 단막극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의정 당 바닥에는 찢어진 옷 조각·두건에서 떨어져 나간 끈들로 어수선, 점잖은 단원님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결국 이날 저젹 표결에서 소수 여성 동정의원들의 주장이 판정패,감투에도 불구하고 일부다처제는 계속 존속하게 됐지만 아무튼 온 세계가 석유 급등으로 전전 긍긍하는 이때 너무 팔자가 늘어진 의원님네들 이라고 부러워 해야 할지
○…『남편이 묻힌 땅을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버티다 결국 「멕시코」로 망명. 「유럽」을 거쳐 지금은「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고「아옌데」 전 「칠레」 대통령의 미망인이 미국으로부터 임시「비자」 를 발급 받아 주목을 끌고있다. 「아옌데」 부인은 지난9월의「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아옌데」대통령정부의 벙부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 해왔던 것. 이에 대해 「칠레」 군쟁 정권은『조국을 등지려는 여인에 대해 「비자」를 발급하려는 미국의 처사는 통탄스럽다』 고 미국을 비난했는데 「쿠데타」 이후 「아옌메」 파에 대한숙청을 대대적으로 벌여온 「칠레」정권은 최근 정치망명자가 속출하고 있어 초조한 기색을 보이고있었다.
특히 지난3일에는 「스웨덴」대사를 정치망명을 주선했다는 이유로 추방하자「스웨덴」정부는 『 「칠레」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애쓴 것 뿐』이라고 밝히고 칠레 군부는 인간의 가치를 무시하고 정권의 허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맹렬히 반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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