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일부 우수중학생 추첨 앞둔 선발고사 외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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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내년도부터 부산시내고등학교에도 무시험진학이 실시되자 실력있는 학생들이 무시험진학이 실시되지 않은 경남도내 마산·진주와 경북 대구시내 일류고교에 응시하기 위해 아예 거주지를 옮기거나 부산시내 고교무시험 추첨에 응하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시교위에 따르면 일부 재수생을 포함한 실력있는 중학교졸업반 학생들이 희망학교에 갈 수 없을 바에야 차라리 실력으로 타 시·도 일류 인문고교에 응시하겠다고 오는 12월14일 실시될 입학학교 추첨을 위한 선발고사를 외면, 치열한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재수생들은 아예 주거지를 옮겨 그곳 학관에 다니면서 입시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약삭빠른 학생들은 시내무시험 추첨학교 발표가 타 시·도 전기고교합격자 발표보다 빠르기 때문에 좋은 학교에 추첨이 되면 진학할 속셈으로 무시험 추첨에도 응하고 타 시·도 일류고교 입시준비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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