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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코스, 중앙·경부선변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유류파동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자 등산계의 열차이용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주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당일 열차「코스」를 소개한데이어 금주에는 숙박「코스」를 찾아보자.
숙박「코스」는 당일「코스」와 달리 중앙선과 경부선이 인기, 중앙선에서는 하오 6시20분과 10시에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열차와 경부선에선 하오4시에 서울역을 떠나는 통일호가 등산열차로는 제격-.
하오6시20분발 중앙선으로는 2시간반만에 원주에서 내려 다음날 구룡사를 거처 치악산에 오를 수 있고 충북 단양군에 있는 소백산은 10시발 열차를 이용, 풍기역에서 하차하여 몇 시간 몸을 녹인 후「택시」를 타고 희방사까지 오르면 된다.
또한 경부선의 통일호 편으로는 대전에서 대둔산, 김천에서 황악산을 찾는「코스」에 무리가 없다.
숙박「코스」일수록 돌아갈 때의 열차시간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최근 각 등산회는 일부 관광회사의「덤핑」산행으로 초긴장 상태이다. 유명산·운악산·박달봉·삼악산 등 근거리「코스」의 산행요금은 거의 1천원 이상이나 관광「시즌」을 마친 관광회사들이 7백원, 또는 6백원으로 내려 받고 있는 것-.
산악인들에겐 회비가 싸서 좋겠지만 충분한「리더」의 확보 여부를 꼭 확인해야겠다.
지난봄부터 크게 각광받던 유명산이 겨울에 접어들면서 도로사정이 더욱 악화, 겨울등반에서 제외되어야 할 듯하다. 지난주만 해도 10여대의 등산「버스」가 밀렸으나 눈 때문에 길이 막혀 화야산 등 인근「코스」로 장소를 바꿔야했다.
교통도 편리하고 초보자들도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가벼운 주말「코스」를 소개해 본다.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장암리에 소재하는 도드람산은 해발 3백38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 4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어「코스」또한 다양하다.
서울의 경우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충주쪽으로 가는「버스」를 타고 이천에서 하차,「택시」로 장암리에 이르면 된다. 서울∼이천간「버스」로 1백40원, 이천∼장암리간「택시」로 4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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