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대학생 38명 횃불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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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하오8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새문안교회 대학생회원인 남녀대학생 38명이 횃불 5개를 앞세우고『구속학생 석방하라』『교회사찰을 중지하라』『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등의「플래카드」를 들고 교회를 나와 가두시위를 벌여 광화문 쪽으로 1백m쯤 나갔다가 충돌한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6시30분부터 교회본당에서「언더우드」기념 학술강연회 갖고 하오8시쯤 교회마당에 모여 찬송가와『전 국민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회개하라』는 등 10개항의 호소문을 읽은 뒤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권진관군(21·서울대 문리대사회사업학과3년)등 22명을 연행. 이중 여학생 4명은 이날 밤 훈방하고 나머지 18명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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