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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난방기구「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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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파와 함께 밀어닥친 유류「쇼크」는 사무실·병원을 비롯, 일반 가정에까지 파고들어 유류용 난방기구를 연탄용 또는 전기용품으로 바꾸는 곳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 바람에 연탄용 난방기구와 전열기구의 값이 크게 뛰어 22일 현재 연탄난로는 지난해에 비해 35%, 지난 10월말에 비해 15%, 전기난로는 지난해에 비해 25%, 지난 10월에 비해15%가 각각 올랐다.
유류용을 연탄용 또는 전기용으로 바꿀 경우 드는 난방기구의 종류별 가격 및 시설비와 난방 최적면적 및 난방 가능온도· 연료비등을 알아본다.

<연탄용「보일러」>
대당 가격은「메이커」와 종류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S「보일러」의 경우 대당 시판가격이 31공탄용의 난방면적 6평형이 1만3천원, 8평형(난방·취사겸용)이 2만원, 12평형이 1만8천원. H「보일러」의경우 49공탄용의 40평형이 5만원. 수명은 5∼6년.
시설비는 평당 「패늘·코일」(온돌에 까는「파이프」)을 PVC제품으로 할 때 1만5천원∼1만7천원, 철재로 할 때 1만8천원∼2만원 가량 든다.
유류「보일러」를 연탄용으로 바꿀 때엔 기존「파이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시설비가 훨씬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 난방면적 32평을 대체한다면, 8평형「보일러」4대 값 8만원에 시설 개조비를 포함해서 10만원정도.
1일 연료비는 6평형이1백원(31공탄2장) 8평형이 1백50원(31공탄3장) 12평형이 2백원(31공탄4장)정도이고 40평형이 4백50원∼5백원(49공탄6장)가량 든다.
난방가능 최적면적은 최소3평∼최40평, 난방가능 온도는 섭씨17도∼20도정도로 일반가정과 소규모사무실 난방에 알맞다.
연탄「보일러」가 난방면적에 제한을 받는것은「보일러」자체가 차지하는 면적 때문으로 49공탄용 난방면적 40평형의 경우 대당 설치면적이 2평정도. 따라서 층당 3백∼4백평 정도의「아파트」나「빌딩」에 시설하려면 층별로 40평형10대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면적만도 20평을 차지한다는 계산이다.

<전기용「보일러」(전기온돌)>
「가스」중독이나 공기오염의 위험이 없는 데다「스위치」하나로 손쉽게 가동하여 20∼30분만에 난방효과를 낼수 있으나 연료비가 연탄용보다 비싸고「히터」의 고장 등이 문제다.
평당 시설비는 2만3천원(수요자가 골조를 부담할 경우)∼2만5천원(골조부담 안할 경우) .
난방 가능온도는 18도∼20도. 한번 데워진 온돌의 온도 지속시간은 4∼5시간. 「보일러」의 수명은 10년 안팎. 전기사용료는 1일10시간을 가동할 경우 평당 월7백원 꼴이라는 것.

<연탄난로>
요즘 시중에 한창 팔리고 있는 개량난로는 22공탄용인 난방면적 5평형(일반가정의 방 또는 마루용)이 5천8백원∼8천원, 31공탄용인 7∼8평형이 1만5천원∼2만원, 재래식 주물제인 49공탄용의 난방면적 12평형이 1만5천원정도. 수명은 2∼3년.
한겨울 실내온도를 최고10∼16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연탄난로의 연료비는 1일 보통 연탄 2∼3장을 쓰게되므로 22공탄용의 경우 44원∼66원, 31탄용의 경우 1백50원∼2백20원이 든다.

<전기난로>
전기난로는 전기용「보일러」와 같이 이용이 손쉬우나 연료비가 연탄난로에 비해 훨씬 비싸고 현재 시중에 나온 것으로는 난방면적이 3평∼5평정도로 제한돼있다.
대당 가격은 3평용(1백「볼트」×7백「와트」)이 8천원, 5평용(1백「볼트」×1천「와트」 안팎)이 9천5백원∼1만1천원 꼴.
연료비는 겨울 실내온도를 섭씨. 15도∼18도까지 유지하도록 할 경우 시간당 3평용이 7∼8원, 5평용이 시간당 10∼15원 가량 든다.

<전기장판>
장판 속에 전열선이 든 것과 안든 것 등 2종류가 나와있다.
가격은 선이든 것이 2인용(4자×6자) 의 경우 6천8백원∼8천2백원, 안든 것이 2인용의 경우 8천5백원∼9천5백원, 최대 발열온도는 50도까지 가능하며 수명은 선이 든 것이 5년, 안든 것이 7년 정도라고 한다. 전기 사용료는 시간당 2원 꼴이다. <오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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