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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의사, 북한에 치과대학 설립 나섰다

미주중앙

입력

올해 안으로 의학부 설립을 추진중인 평양과 기대엔 현재 3개 학부 및 대학원에 4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남북 첫 합작대학으로 화제를 모았던 평양과학기술대학(총장 김진경.이하 평양과기대)이 의학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주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평양시 남서부의 락랑구 보성리 승리동에 위치한 평양과기대는 지난 2010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해 오는 5월이면 첫 학부 졸업생을 배출한다.

설립과정에서 해외동포 및 단체의 지원도 있었던 평양과기대는 현재 전기컴퓨터엔지니어링(ECE), 국제금융매니지먼트(IFM), 농생명공학부(ALS) 3개 학부 및 대학원에 400명 정도가 재학 중이다.

평양과기대는 올해 안으로 의학부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건물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의과대학은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공중보건대 등 5개 학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의대 설립을 위해 한인 의사를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대쪽은 LA 한인 이병무(64) 치의학박사가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이병무 보철치과를 운영해 온 이 박사는 평양과기대 치대 설립 학장을 맡아 교수 요원 확보, 필요 장비 마련 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박사는 또 치대 설립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 캘리포니아 컨트리 클럽(CCC)에서 골프토너먼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박사는 "평양과기대 치대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 주위에 많은 뜻있는 사람들이 돕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하고 "이번 골프 토너먼트도 우리의 뜻을 소개하고 충분한 후원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치대 설립 후 교수로도 활동하기 위해 이 박사는 병원을 정리해 장비마련 등에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대회 참가비는 150달러이며 오전 11시30분 샷건으로 치러진다. 이 박사는 "이미 20팀 가까이는 채워진 상태이며 10여 팀 정도만 더 채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대회가 끝난 후엔 만찬과 함께 평양과기대와 의학부 설립 및 운영 등에 대한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213)598-2005, 500-749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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