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 대사급 수교』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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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 11일 AP 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그의 6번째 중공 방문을 위해 10일 하오 6시3분 북경 공항에 도착, 이날 밤 중공 수상 주은래와 제1차 회담을 가진데 이어 11일 하오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 30분에 걸친 제2차 회담을 갖고 『미·중공관계 정상화와 기타 공동 관심사』를 광범하게 토의했다.
「키신저」장관 일행과 주은래 수상 등 중공 관리들간의 회담 의제는 공식 발표된 바 없으나 ①중동 문제와 ②「크메르」문제 등 「인도차이나」문제 ③미·중공간의 통상·문화 및 과학관계 증진문제 등 광범한 문제들이 토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회담 결과 주은래의 미국 방문과 미·중공 대사 급 수교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미·중공 대사 급 수교에 관한 추측은 10일 밤 중공 외상 희붕비가 베푼 만찬에 참석한 「키신저」장관이 『우리는 2년 전에 시작된 진전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할 결심』이라고 말한 데 뒤이어 희붕비 외상도 축배를 들며 『우리는 미·중공관계 정상화와 공동 관심사에 과해 의견을 교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함으로써 한층 짙어졌다. 미국 관리들은 4일 간에 걸친 「키신저」장관의 중공 방문을 위한 의제 중에는 월남과 「크메르」문제가 토의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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