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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값 끌어내린 「석유 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동 산유국의 석유 무기화 정책은 국내 중고 자동차 값을 흔들어 놓고있다.
중고 자동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호경기를 타고 연중 오름세를 보이던 승용차 시세가 중동 전으로 석유 위기설이 나돌자 10월 중순부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 자가용의 경우 대당 5∼15만원씩이 떨어졌고 영업용도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것.
이 때문에 10월초까지만 해도 대당 1백30만 원에 거래되던 70년 「코로나」자가용이 1백20만원, 69년 형 「코티나」가 70만 원에서 60만원, 「피아트」72년형이 1백80∼1백95만원에서 1백60만 원 선으로까지 떨어졌다.
자동차 시세가 떨어진 것은 이밖에 내년부터 값싼 국민차가 나온다는 설에도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석유 「에너지」부족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침이 밝혀지면서 자동차 업계에는 자가용 신규허가 금지 설이 나돌아 요즘 자동차는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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