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10% 절약 범 국민 운동 「2㎞ 이내는 걷기」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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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열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범 국민적인 「에너지」소비 절약 운동을 8일부터 전개키로 했다.
8일 심의환 상공부 차관은 국제 「에너지」파동에 대해 관·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10% 이상의 「에너지」절약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① 모든 정부 기관과 국영 기업체는 차량 및 난방용 유류를 5% 절약하고 한전은 총 유류 사용량의 17% 이상을 저질탄 사용으로 절감하며 ② 모든 생산업체는 영업 시간 단축, 실내온도 조정, 사치성 「네온·사인」의 억제 등으로 5%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③ 국민들은 2㎞ 이내 걷기 운동, 주간 소등 등을 계몽,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촉진하며 ④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상공부 안에 자원 차관보를 장으로 하고 정부 관계부처 실무진으로 구성된 「에너지」소비 절약 추진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심 차관은 실시하기 쉬운 부분부터 범 국민 운동으로 「에너지」소비 절약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유류 파동을 극복하고 유류 공급 사정이 더욱 악화된다면 관계부처와 협의, 계속적으로 가능한 분야부터 절약 운동을 확대해 나가되 이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운동으로 유도해 나가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 차관은 현재 하루 유류 수요는 3만9천1백22㎘이며 이중 주로 산업용에 사용되는 「벙커」C유가 57.7%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소비 절약의 주목표는 「벙커」C유에 있다고 말하고 「에너지」소비 절약 운동은 유류 파동 여부에 불구하고 국민이 유류를 아낄 줄 아는 생활자세를 길러주는데 큰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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