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팽창 추세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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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월중에 정부 부문에서 통화환수가 일어나고 민간 부문에 대한 국내 여신이 억제됐음에도 해외 부문에서 수출증가와 무역 외 수입으로 인한 원화 살초로 통화량이 3백5억원이나 증가, 계속적인 유동성의 팽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재무부가 발표한 10월중의 통화 지표에 의하면 국내 여신이 정부 부문에서 세수 호조와 양곡 기금 등의 흑자에 힘입어 69억원이 줄었고 민간 부문에서는 긴축을 반영, 여신 증가가 2백51억원에 그쳤으나 해외 부문에서, 3백89억원에 달하는 원화 살초로 인해 통화량은 9월중의 2백68억원보다 37억원이 더 많은 3백5억원이나 팽창되었다.
이 같은 통화량 증가「패턴」은 앞으로 연말의 수출결제 증가 등으로 계속될 전망이고 정부의 양곡수매가 실시되면 정부 부문의 여신 팽창까지 가세하여 앞으로 통화량은 더욱 팽창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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