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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화 계속 내림세-세계 외환시장서, 일의 국제수지 악화에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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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특파원】2일 동경외환시장에서의 「달러」시세는 지난 2월14일 「엥」화의 변동 환율제를 채택한 이래 최고 기록인 「달러」당 2백75「엥」으로 급등했다.
2일 「달러」시세는 1일의 「달러」당 2백70「엥」보다 5「엥」이 오른 것이며 거래량도 총 2억6천4백만「달러」로서 평시 보다 매우 활발했다. 이날 선물 시장에서의 「달러」시세는 2백80 「엥」(12월 인도)을 상회했다.
「달러」시세가 급등하자 일본 은행은 「달러」를 대량 매도, 외환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는데 일은 개입점은 2백75「엥」으로 알려졌다. 금주 일본 은행의 「달러」매도액은 총 8억「달러」에 달한다.
동경뿐만 아니라 「유럽」외환시장에서도 「엥」화는 계속 약세를 보여 「런던」에선 「달러」 당 2백76「엥」, 「파운드」당 6백71「엥」에 거래되었다.
동경 외환 소식통들은 「달러」시세는 내주 중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엥」화 시세의 하락은 일본 국제수지의 악화 및 외환 보유고 감소와 미 국제수지의 호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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