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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해석의 『리어왕』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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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드라머·센터」서울연극학교 「레퍼터리」극단은 「셰익스피어」원작·안민수 번안연출 『「리어」왕』을 11월 1일∼18일(목·금·토·일요일 하오3시30분·7시30분) 「드라머·샌터」에서 공연한다.
『「리어」왕』은 우리나라에서 여러 차례 공연되었지만 이번 공연은 현대적 해석의 전혀 새로운 실현체제로 무대에 올려진다. 여기에 「하와이」대 연극과의 협찬으로 「리처드·메이슨」교수가 무대미술과 의상을, 「마크·보이드」교수가 조명을 맡아 한·미 연극의 「앙상블」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귀국 후 첫 연출을 맡은 안민수씨는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 부설 「케네디」극장의 「오리지널·스테이지」대표로 활약했었다.
연출자는 『「리어」왕』을 광인과 광대와 맹인의 함수관계에서 얻어지는 부조리의 세계로 보고 있다.
세계가 바보들로 가득 찼듯이 「리어」왕의 세계는 이 바보들의 놀이며 그래서 광대로 하여금 연출시키고 막을 올리고 불을 밝히고 또 음향효과를 내게 한다는 것이다.
출연은 이호재 전무송 변창순 양서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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