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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2천여 도서 전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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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독일 도서를 통한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도서 대 전시회가 3일∼14일 국립공보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밖에 특별 전으로 「책에 관한 책」 전시회는 4일∼14일 「유네스코」 회관에서 열린다.
서독 출판 협회와 주한 독일 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세계 도서의 해 계획의 하나며, 또 금속활자 인쇄술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한·독 양국의 도서를 통한 문학적 유대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 전시회에는 서독의 2백80개 출판사에서 출품한 2천여권의 도서가 전시되며 각 부문별 도서 외에 「아시아」에 관한 도서가 별도 전시되고 있다. 이중 한국에 관계되는 도서는 윤이상의 「오페라」『심청』 악보 등 근간 59종과 1880년에 나온 「에른스트·오퍼트」의 『은둔의 나라』등 고서 30여종도 포함하고 있다.
또 「유네스코」 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책에 관한 책」 (Books about Books) 전시회에는 독어로서 뿐 아니라 영·불·노·서어 등 책에 관한 도서 l천5백여 종이 망라돼 있다.
여기에는 저자의 원고로부터 책이 나오기까지와, 또 독자가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전 세계의 서적의 역사와 예술적 서적·장정에 관한 것도 포함하고 있다.
국립공보관에서는 도서 전시회와 함께 서독 판화가 「빌리·크루제」의 「오리지널」 목판전이 열리고 있다. 이 도서 전시회는 서울 전시에 이어 대전 (22일∼11월3일), 대구 (11월12일∼24일), 부산 (12월3일∼15일) 등에서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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