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바빠지는-시간제 가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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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의 일손을 돕는 시간제 가정부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시간제 가정부 훈련과 취업을 알선하고 있은 서울 YWCA ((23)6603)와 가사원 ((75)1556)은 김장철에 대비, 학원을 각각 늘리고 있다.
서울 YWCA는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 동안 제18회 시간제 가정부 훈련을 실시하고 62명을 새로 등록시켰는데 이들은 3백여명의 시청자 중에서 1차 시험을 치르고 합격된 30대, 40대의 주부들이다. 이로써 서울 Y에 등록되어 활약중인 가정부는 약 2백명이 된다.
시간제 가정부를 원하는 사람은 3, 4일 전에 전화나 구두로 신청해야 하며 상오 9시∼하오 7시까지의 작업 시간에 점심을 제공하고 하루 5백원의 임금을 지불해야한다. 서울 Y는 또한 특별히 전문 훈련을 받은 요리사도 파견하고 있는데 이들의 임금은 20명분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해서 하루에 2천원이다.
가사원은 현재 3백여명의 등록된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정기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2백명 정도이다. 임금은 상오 9시∼하오 8시까지 일하고 점심 제공에 6백원이며 출퇴근하지 않고 그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경우도 하루에 6백원이다.
서울 YWCA와 가사원은 이들 시간제가 정부 훈련을 통해 직업인으로서의 자세, 예절, 위생, 요리, 전기 기구 사용법, 아기 보기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신원 보증서와 건강 진단서를 미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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