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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로 나온 원불교 정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원불교의 성전인 정전과 성가가 맹인들을 위해 점자로 출판되었다.
국립 맹 학교의 원불교 맹 학생회가 원불교 교단의 후원을 얻어 출판한 것이다. 사륙배판 2백20면 분량이 원불교 정전과 성가는 2년간에 걸친 맹 학생들의 점자역 작업의 결실로 이루어진 것인데 앞으로 이 점자역판은 8만 맹인들에게 보급돼 정신교화사업에 쓰일 것이다.
원불교의 소의 경전은 교전인데, 교전은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쓴 정전과 그의 언행록인 대종경으로 돼있으며 이번에 나온 점자 역판은 정전에 성가를 합본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국의 맹인을 위해 마련된 점자책은 한국맹인도서관에 있는 2천2백 권에 불과, 맹인들이 지적양식을 얻는데 큰 장애가 되고있다.
이 점자역 원불교 정전 및 성가의 간행을 맞아 원불교 사직지부 박청수 교무와 국립 맹학교 원불교학생회는 16일 하오3시 원불교 사직교당에서 출판기념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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