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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샤만 산유국들도 주식 51% 양도를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베이루트2일UPI동양】지난 1일 서방 6개 석유회사의 주식51%를 국유화한「리비아」의 조치는 다른「페르샤」만 산유국들에 자극을 주어 이들 산유국들로 하여금 서방석유회사에 대한 소유주식증대와 가격협정의 수정을 들고 나오게 할지 모른다고 석유업계 소식통이 2일 말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이미「쿠웨이트」는「리비아」의 뒤를 이어 51%의 주식을 즉각 요구했다는 것이며 다른 산유국들도 보다 많은 주식의 양도를 요구하는 협정수정을 제기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페르샤」만의「아부다비」「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등 3대 산유국은 금년 초부터 석유회사주식 25%를 획득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이렇게 해서 이들 산유국들은 오는 8l년까지 51%의 주식을 모두 소유할 목표인데「리비아」의 국유화 조치는 이번 산유국들의 목표를 크게 앞당기게 할지 모른다.
또「리비아」는 지난 말 51%의 주식을 국유화한 미「옥시덴틀」석유회사에 대해 다른「페르샤」만 산유국가격보다 약 2배나 되는 원유가격을 요구했는데 이를 지난 1일 국유화한 6개 석유회사에 대해서도 적용할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러한「리비아」정부의 엄청난 가격인상 요구는 다른 산유국에도 파급될 지 모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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