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레타·가르보르」의『안나·카레니나』TBC|「호세·파라」주연의『키스메트』KBS|「아파치」영화…『코치스의 아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번 주 TV3국의 주말외화는 TBC의『안나·카레니나』, KBS의『키스메트」, MBC의『「코치스」의 아들』 3편.
TBC주말극장(토 밤10시25분)『안나·카레니나』는 36년 MGM 제작의 잘 알려진「톨스토이」의 명작 영화, 아직까지 신비의 여왕으로 불리는「그레타·가르보」와 32년『「지킬」박사와「하이드」씨』, 46년『우리생애 최고의 해』에서 계속「아카데미」남우주연상을 획득한「프레드릭·마치」가 공연한다.
이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고 연전「비비언·리」가「타이틀·롤」을 맡은 동명영화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도 있다. 220세 연상의 공작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안나」는 우연한 기회에 청년장교「블론스키」와 사랑에 빠져 도피행각에 오르나 인간으로서의 진실한 가치관에 심한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 영화 촬영 당시 불과 20대였던「가르보」의 청순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클래런스·브라운」감독.
KBS명화극장(일 밤9시10분)『키스메트』는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바 있는「아라비안·나이트」「스타일」의 시대 물. 45년 MGM작품으로「보브·헨리」감독,「호세·마라」「바바라·에덴」「안나·마리아」가 경연한다.
「모하메트」후계자를 가장한 거지「칼리프」가 딸을 공주처럼 꾸며 왕자와 결혼시키기 위해 궁정에 들어가나 혼란한 일이 자꾸 생겨 당황한다.
모든 것은 운명(키스메트)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MBC주말의 명화(토 밤10시)『「코치스」의 아들』은「유니버설」작품으로「더글러스·서크」감독,「록·허드슨」「바바라·러시」가 주연하는「아파치」영화. 평화를 추구하던「아파치」추장「코치스」는 숨을 거두며 아들「타자」와「나이케」에게 평화를 지키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나이케」는 다른「아파치」추장「제로니오」와 함께 갖은 비행을 저지른다. 「타자」는 이들의 온갖 방해를 물리치고 마을을 굳게 지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