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공산군 재정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프놈펜 16일 AP 합동】「크메르」에서 미군기들이 전면 단폭한 후 하루가 지난 16일 수도 「프놈펜」중심가로부터 7.2km거리의 「포첸통」공항 근처를 포함한 수도의 외곽 방위선 3개 면에서 산발적인 전초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서방군사소식통들이 이날 전했다.
반군의 주력은 단폭 직전까지 계속되었던 미군기들의 공습으로 받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주로 수도 남방측면에서 부대를 재정비하고 무기와 탄약 및 장비를 재 보급 받고있다고 그들은 밝혔다. 「크메르」정부측은 반군이 새로운 공세를 전개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북경에 자리잡은 「노로돔·시아누크」공의 「캄보디아」망명정부는 이날 「프놈펜」의 함락은 시간문제며 이미 망명정부측의 제5열이 「프놈펜」시내에 잠입, 75만 시민의 지지를 규합하고 정부군의 사기를 꺾기 위해 공작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에서 미 국방성 소식통들은 장거리 비행용 SR기 전략정찰기가 이미 「크메르」상공을 비행하면서 반군들에 대한 감시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정찰기는 8만「피트」상공에서 지상에서의 움직임을 낱낱이 포착할 수 있으며 「크메르」정도의 지역은 단 1시간의 비행으로 감시임무를 끝낼 수 있다고 덧붙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