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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토익 캠프, 필리핀 봉사, IT 교육 … 겨울방학이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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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필리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국제화 선도대학을 추구하는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재학생들에게 뜨거운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문대학교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과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으로 집이 완파되는 피해를 입은 필리핀 학우를 돕기 위한 필리핀 해외봉사활동, 그리고 더 밝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취업진로캠프, IT특별프로그램, 영어회화캠프, 영어토익캠프 등을 열어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외 봉사활동에 나선 선문대 학생들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유학생 조슬린 라치카의 집을 수리해주고 있다.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 받는 학우 위한 해외봉사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지난해 11월 8일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HAIYAN)’으로 집이 완파되는 피해를 입은 필리핀 유학생 조슬린 라치카(JOSELYN LACHICA, 한국어교육원) 가족과 주변 이웃들을 위한 해외봉사활동에 나섰다. 조슬린 라치카 집은 하이옌 이동경로 중심에 위치한 아클란(AKLAN)주 방아(BANGA)시 만복(MANBOG) 바랑가이(BARANGAY)에 있다.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학우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한 선문대학교 사회봉사센터(센터장 김춘미 교수)는 교내 모금운동과 함께 선문자원봉사자연합(SMVA) 회원을 중심으로 해외자원봉사단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11월 16일 본관 604호에서 황선조 총장, 이재영 교목실장, 김춘미 사회봉사센터장과 봉사단원 30여 명이 참가한 발대식을 가졌다. 이어 17일부터 23일까지 조슬린 라치카 가족과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발대식에서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교육의 본질에 대해 항상 고민한 결과 얻은 결론은 ‘사람이 답이다’였다”며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이 우리의 미래를 밝힐 수 있으며 재학생들은 봉사활동 후 좀 더 성숙하게 변화됐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17일 출국한 봉사단원들은 아클란주 칼리보 공항에 도착 한 후 봉사지인 방아시 만복 바랑가이로 이동해 곧바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원들은 전기와 수도가 단전되고 끊기는 열악한 환경에서 21일까지 벽돌집 1채와 5채의 나무집 등 총 6채의 집을 지었고, 건물잔해를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22일에는 방아 시청 앞에서 방아 시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밥퍼봉사’와 물리치료 등 의료봉사도 펼쳤다.

조슬린 학생의 어머니 조셉핀 라치카는 “지난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경제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집까지 없어지는 피해를 입어 걱정이 많았다”며 “딸 친구들인 선문대학교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인 이곳에 와서 우리가족과 이웃에게 커다란 선물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봉사단은 최광석(사회봉사센터) 단장을 비롯해 학생 30명, 교직원 4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선문대학교 교직원,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 아산지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종교협의회, 선정고등학교,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김영근 치과, 신성기프코 등에서 건축비와 의류, 생필품을 후원했다. 봉사단은 지난해 11월 23일 귀국한 뒤 또 다른 해외봉사를 준비 중이다.

더 밝은 내일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선문대학교 글로컬IT융복합기술센터(센터장 장태석 교수)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실시하는 ‘2013 동계 IT 자격증/기초과정’ 프로그램도 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표 참조> 재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되는 사업이다.

1일 4시간씩 총 15~20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설된 프로그램은 MOS Master, ITQ Master, 컴퓨터 활용능력 필기 1급, 어도비 포토샵 자격증(ACA), 사이버 보안 자격증, C언어 기초과정, Java&모바일 앱개발 기초과정 등 7개 과정으로 실무위주의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27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을 교육기간 동안 기숙사에 입주토록 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는 물론 기숙사비, 자격증 응시료 및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 지원의 혜택까지 있다.

선문대학교 외국어교육원(원장 미야우라 야스꼬 교수)에서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재학생들과 2014수시합격생을 위한 영어회화캠프, 토익캠프, 온라인영어학습 프로그램 등이다.

 3주에서 7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어회화캠프와 토익캠프는 수강생들 전원이 ‘2013 동계 IT 자격증/기초과정’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캠프기간 동안 기숙사에 입주해 집중적으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영어학습은 7주 동안 온라인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교육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정규수업, 저녁식사 후에는 그룹별 스터디 등 24시간 영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선문대는 겨울방학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스노보드를 즐기고(위 사진), 꿈과 계획을 구체화 시키는 활동을 했다.

꿈과 비전 위해 2박 3일 진로(취업)캠프 실시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학생경력개발센터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리더십)캠프를 용평리조트와 한화 오크밸리에서 실시했다.

 학기말고사를 마치고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방학 동안 진로를 설계하고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게 위탁해 전문적인 진로(리더십)캠프를 시행한 것. 진로(취업)캠프를 설계한 하채수 인적자원개발팀 팀장은 “1만여 명의 재학생 중 40%가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고 밝혔다. 선문대는 지방대학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방학 중 공동화 현상을 과감한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극복하고 있는 셈이다.

 진로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신선호(행정학과 3) 학생은 “학교에서 꼼꼼하게 설계해준 덕분에 알찬 방학을 보낼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조영민 기자 , 사진=선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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