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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조위 구성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김대중씨의 실종 및 귀환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여야동수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의키로 했다. 신민당은 14일 당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김씨가 귀환한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다행하다』는 성명을 냈다.
신민당은 특별위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임시국회의 소집을 여당측에 제의할 것이라고 채문식 대변인이 말했다.
당 간부회의를 거쳐 발표한 성명에서 채 대변인은 ▲김대중씨가 귀환하기까지의 사정을 볼 때 평소 철옹성 같은 치안확보를 자랑하던 치안당국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건발생 후 일본경찰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일본을 탈출한 것을 막지 못한 사실은 일본경찰의 무능을 폭로한 것이며 더욱이 그 경위로 보아 일본경찰의 방관적인 냄새가 풍기는 것을 무엇으로 반증할 것인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처리되기에는 그 동기와 계획, 범행 면에서 너무나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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