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짐승모양 새겨진 토기고배뚜껑 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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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27일 하오 경주박물관이 발굴중인 경주시 황남동 제47호 고분에서 인형과 동물이 새겨진 고배개가 발견됐다.
이 고배뚜껑에 그려진 그림은 인형·거북 1마리·용 1마리·멧돼지 1마리와 말로 보이는 그림 등인데 고배에 동물을 새긴 것으로 출토지가 확실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박일훈 경주박물관장과 강우방 학예관은 진흙에 엉켜 있는 표면을 닦아내다가 이 그림을 확인했는데 그림이 그려진 토기가 발견된 것은 3, 4예 밖에 없고 특히 뚜껑에까지 그림이 새겨진 것은 울주군에서 화마문호에 이어 두번째이다.
뚜껑은 지름 16㎝, 높이 8㎝, 뚜껑 손잡이가 약간 상했을 뿐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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